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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덕적도 등록일 2019.03.19 14:27
글쓴이 대부해운 조회 565

해상왕국의 바닷길 덕적도 History

덕적면 지역은 기록상으로 우리나라 도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의 고장이다. 백제가 중국과 교류를 시작한 근초고왕 27년(372년) 이후 고구려의 공격으로 한강유역을 상실한 개로왕 21년(475년)까지 100여 년 동안 사용되던 해상통로의 거점 지역이 덕적면이었기 때문이다. 인천 능허대에서 출발하여 덕적도를 거쳐 황해를 횡단하고 중국 산동반도의 등주 · 내주로 이르는 항로로 오래전부터 중국과의 교류를 위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었다. 이후 통일신라시대로 들어오면서 동양의 해상지배권을 장악해 해상왕국으로 등장했던 시대에도 덕적도는 바다로 나가는 관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고려시대에도 해상활동의 중요한 지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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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도의 갈대숲은 여행자의 감성을 흔든다.

빨간색 우체통이 맞아주는 도우선착장

인천항 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덕적도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도우선착장이다. 차도선을 타면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덕적도로 가는 여객선을 타는 곳은 인천항 여객터미널과 방아머리선착장 두 곳이 있다. 덕적도의 선착장에는 특이하게도 ‘덕적도 사랑의 우체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뭘까? 빨간색 우체통에 다가가 보니 진짜 우체통이다. 육지에 두고 온 가족이나 연인이 그리워지는 섬에서 발견한 우체통이라 더욱 반갑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섬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보내는 것도 낭만적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선착장에서는 배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가 없는 섬들도 많이 있으니 섬 여행에서 만나는 버스는 여행자에게 제일 반가운 친구다. 덕적도는 능동자갈해변까지 가는 북리행과 서포리행 두 대의 공영버스가 하루 평균 9회 운행해 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선착장을 나서면 커다란 민어를 들고 있는 어부상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수천 척의 어선들이 몰리는 민어파시가 열렸을 정도로 북적이던 덕적도였다. 그 시절의 영화를 기억해 달라는 듯 민어를 들고 서 있는 씩씩한 어부를 보면서 다시 민어들이 덕적도로 몰려오기를 바라본다. 도우선착장 주변에는 식당, 커피전문점, 슈퍼 등이 모여 있다. 집에서 출발할 때 빠뜨린 여행 필수품이 있다면 선착장에서 구입하고 덕적도 여행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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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바다 제1의 해변 서포리해변

덕적도의 서쪽에 위치한 서포리해변은 서해안에서 제1의 해변으로 손꼽히는 스타 해변이다. 그 명성만큼 30만 평 규모의 드넓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고 주변은 200년이 넘는 해송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런 멋진 해안 풍경은 영화 ‘고양이 장례식(2015년, 강인, 박세영 주연)’을 통해 스크린에 담겼다. 배우 박세영은 인터뷰에서 “촬영 시기가 추운 겨울이어서 섬을 오고 가며 촬영하느라 힘들었지만, 아름답고 감성적인 섬 풍경을 관객들에게 화면으로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덕적도에서의 촬영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서포리해변의 갯바위에서는 낚시를 던지자마자 우럭과 노래미가 올라와 낚시꾼들을 즐겁게 해주고 해변 뒤편에는 서포리 소나무 숲 산책로가 있다. 수백 그루의 적송 군락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는 서포리 소나무 숲은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서포리해변에서는 캠핑도 가능한데 많은 수요를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해야 이용 가능하다.

해변 동쪽에 있는 서포리 선착장으로 가면 섬을 드나드는 육지 사람들을 검문하는 듯 보이는 투구바위가 있다. 우뚝 선 바위 정상에서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바위의 모양이 투구를 쓰고 있는 것 같기 때문이다. 바닷가 풍경을 만끽하였다면 이제는 서포리해변에서 시작하는 약 1.2km의 거리의 등산로를 따라 비조봉으로 올라가 보자. 시원한 바닷바람을 타고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등산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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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박세영 주연의 영화 <고양이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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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리 소나무 숲은 2010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을 수상했다.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소재해변

소재해변은 도우선착장에서 성황당고개를 넘어가면 만날 수 있다. 소재해변의 명물은 바닷가 쪽으로 보이는 조그마한 바위섬이다. 바닷가에 우뚝 솟은 기암괴석 사이로 소나무가 자라고 서해안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에메랄드처럼 맑고 푸른 바다가 펼쳐진다. 갯바위 낚시를 즐길 수 있고 바지락 등 조개류가 많아 조개 캐기 체험도 가능해 가족단위 휴양지로 적합한 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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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해변

낙조가 아름다운 해변 능동자갈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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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선착장에서 8km 떨어진 곳에 꼭꼭 숨어있는 능동자갈해변은 까만 호박돌이 깔린 자갈해변이다. 썰물에 밀리고 밀물에 떠밀려 모난 구석이 없이 반질반질하게 된 호박돌들이 바다 속까지 깔려 있어 맨발로 걸으면 자연스레 지압 효과를 볼 수 있고 자갈을 밟으며 해수욕을 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자갈해변에 여름이 찾아오면 언덕마다 빨갛게 해당화가 피어나고 왼쪽 언덕에서 자라는 아카시 나무 향기가 좋다. 또한 입구에 있는 갈대숲은 자갈해변과 어울려 여행자의 감성을 흔든다.

이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해가 지는 일몰이다. 연인과 함께 덕적도에 왔다면 능동자갈해변의 낙조 풍경을 놓치지 말자. 해변 한 쪽에는 장군바위가 우뚝 서 있고 매를 닮은 큰 바위와 나무 같은 바위들이 있어 신기함을 더해준다. 물이 많이 빠지는 날에는 큰 바위 틈에서 주먹만 한 소라를 주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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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호박돌이 깔린 능동자갈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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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자갈해변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해가 지는 일몰이다.

푸른 바다를 품고 있는 밧지름해변

밧지름해변은 비조봉 바로 아래에 있는 해변으로 규모는 작지만 한적하고 경사가 완만하며 수심이 1.5m 정도여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곱고 깨끗한 황금빛 모래사장에서 파도 소리를 듣고 있으면 수백 년 된 해송 600여 그루에서 솔바람이 불어와 상쾌함을 더해준다. 여름철에 피어나는 해당화는 어린 시절 동요를 떠올리게 해 저절로 추억에 젖게 해준다. 해변을 걸으며 예쁜 조개껍질을 골라보고 갯바위 주위에서 소라, 게 등을 잡는 즐거움도 크다. 해변 왼쪽에는 갯바위 낚시로 유명한 큰 여(나무가 자라지 않는 암초)와 작은 여가 차례로 절경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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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적군도 비경 포인트 비조봉

덕적도에는 높이 292m의 비조봉()이 우뚝 서 있다. 비조봉은 수백 년 된 적송림과 정상 부근에 장엄한 암벽이 펼쳐지는 산세로 유명하다. 선착장에서 걸어서 고개 하나를 넘거나 공영버스를 타고 면사무소에서 내려 섬마을 골목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면 농협 덕적지소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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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곳에서 비조봉으로 향하는 등산로 길이 시작된다. 적송, 소사나무, 굴참나무가 우거진 산길을 1시간 정도 올라가면 비조봉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에 서면 사방 탁 트인 덕적군도 전경이 펼쳐진다. 비조봉 정상은 안개가 자주 끼는 곳으로 유명한데 안개가 걷히는 순간의 경관이 너무도 신비스러워 탄성이 절로 나온다.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서포리해변 또는 밧지름해변으로 갈 수 있는 두 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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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봉 정상은 서포리해변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를 따라 올라갈 수 있다.

민어파시로 번창했던 북리항

연평도가 조기파시로 이름을 떨치던 시절에 덕적도 북리항은 민어파시로 성시를 이루었다. 당시에는 덕적도 앞바다가 민어의 산란장이었기 때문이다. 1937년의 북리항은 수천 명의 어업 종사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번창했다. 그러나 무분별한 모래 채취와 남획으로 인해 덕적도에서 더 이상 민어를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지금은 꽃게잡이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포구를 밝히는 북리등대와 북리 파시촌만이 그 당시의 풍경을 간직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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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자 위령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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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마당 입구 한 편에는 조난자 위령비()가 있다. 1923년 태풍으로 굴업도가 큰 피해를 입게 되자 덕적도 북리항이 새로운 항구 역할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북리항 역시 1926년부터 5차례에 걸친 태풍으로 수백 명의 어부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다. 1931년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조난자 위령비를 세웠다.

고마운 최분도 신부님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듯이 너희도 서로를 사랑하라.”

1959년 미국 뉴욕 메리놀 신학대학을 졸업한 베네딕트 즈베버 신부는 메리놀 외방교회 사제로 한국에 왔다. 1966년 덕적도 본당의 주임신부로 부임해 10년간 서포리에 머물면서 덕적도에 병원을 설립하고 상수도와 전기를 공급했으며 대규모 간척사업을 하는 등 덕적도 주민들의 자립과 복지를 위해 큰 공헌을 했다. 푸른 눈의 키 작은 신부님 베네딕트 즈베버, 한국이름은 최분도 신부님이다. 마을 주민들은 고마운 신부님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서포리해변 입구에 그를 기리는 공덕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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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다 섬마을 학교 3 · 1운동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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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4월 9일 진리해변에 위치한 덕적초중고교에서 100여명의 덕적도 주민들이 모여 만세삼창을 하면서 독립만세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섬마을에 일본경찰들이 들어와 피비린내 나는 검거가 시작되었다.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이들을 기리기 위해 3 · 1운동 60주년이 되던 1979년에 덕적도에 기념비를 세워 그 뜻을 기리고 있다.

제공처:인천관광공사[네이버 지식백과] 덕적도 (인천 보물섬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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