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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이작도/소이작도 등록일 2019.03.20 18:54
글쓴이 대부해운 조회 642

바다가 만드는 자연의 경이로움 이작도

이작도는 섬 자체의 아름다움도 뛰어나지만 썰물 때에만 드러나는 드넓은 풀등이 펼치는 장관에 자신도 모르게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게 된다. 이작도()는 고려사와 동국여지승람에는 이즉도()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이작도라는 지명은 세곡선()을 약탈하는 이적()이라 불리던 해적의 근거지였기 때문이다.

또는 이곳에서 약탈을 일삼던 왜구를 이적이라 불렀는데 거기서 생긴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일반화되어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모두 고증되지 않은 내용이다. 대동여지도에 이작도로 나와 있는 것으로 보아 애초의 이즉도가 조금 바뀌어 이작도로 된 것일 뿐이다. 최초의 기록 이즉도가 어떤 연유로 생긴 이름인지는 마땅한 근거 자료가 없어 알 수 없으니 이작도를 해적과 연관하여 소개하는 것은 맞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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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품 속 같이 포근한 부아산 트래킹

파일럿부두에 내리면 제일 먼저 물때를 확인해야한다. 썰물 때만 볼 수 있는 풀등이 나타나는 시간을 알아보고 풀등으로 데려다 줄 배편도 예약하고 부아산으로 향하자. 선착장에서 왼쪽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삼거리 큰마을이 나온다. 큰마을 오른편으로 접어들면 부아산으로 가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이작도에는 두 개의 산이 있는데 부아산과 송이산이다. 이 산들은 손을 잡고 있는 듯 길게 이어져 있어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총 4시간 반이 걸리는 바다산행을 즐기기 위해 이작도를 찾는다.

대이작도를 지켜주는 부아산은 산 정상이 어머니가 아기를 업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 붙은 이름이다. 정상은 159m로 30분이면 도착하는 그리 높지 않은 산이다. 아슬아슬한 빨강색 구름다리를 건너 정상 부아정에서 땀을 식히다 보면 인천 시내와 주변의 승봉도, 소이작도, 사승봉도, 덕적도소야도, 굴업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날씨가 좋을 때는 멀리 있는 황해도 해주 땅까지 보인다.

또한 일출 일몰이 아름다워 연인들이 즐겨 찾는 해맞이 장소가 바로 이 곳이다. 부아산 정상 그 자체가 자연이 만든 최고의 전망대인 셈이다. 정상에 서서 바다 위로 펼쳐진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고단했던 도시 생활이 씻은 듯 날아가 버린다. 어머니의 품 속 같은 포근함이 좋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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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산 정상에 있는 부아정으로 가는 길에 있는 부아산 구름다리는 길이 68m, 높이 7m로 다리 위에서 사승봉도와 계남분교를 볼 수 있다. 부아산에서 큰 풀안, 작은 풀안 해변으로 내려오다 보면 삼신할매 약수터가 있다. 신혼부부라면 삼신할매와 함께 예쁜 아기를 부탁하며 사진을 찍어보자. 이작도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드문 곳에 회춘골이 있는데 이곳에서 샘물을 마시면 젊어진다고 한다. 동안이 되고 싶다면 숨겨진 보물찾기를 하듯 회춘골 샘물을 찾아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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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모래섬 풀등

풀등은 대이작도와 소이작도의 서남쪽 바다에 형성된 수중 모래섬이다. 썰물 때면 3~5시간 동안 보였다가 밀물 때가 되면 다시 사라지는 신기하기만 한 이 섬을 풀등, 풀치라고 부른다. 단단한 모래로 이뤄진 풀등 위에서는 파라솔 아래에서 낮잠을 청하는 여유도 가능하다. 바닷물이 빠질 때 드러나는 면적이 컸을 때는 99만m2 정도의 거대한 위용을 자랑했는데 지금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 여름 피서철에는 바지락, 비단조개, 맛조개, 골뱅이, 고둥 등을 잡거나 일광욕, 해수욕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 정기적으로 풀등까지 왕복 운행하는 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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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풀안, 작은 풀안 해변

풀등이 맞춰 잠시 머물 수 있는 까다로운 모래사장이라면 큰 풀안, 작은 풀안 해변은 언제든 찾아가도 좋은 친한 친구 같은 해변이다. 백사장이 깨끗하고 간만의 차가 심하지 않아 바다로 한참 걸어 들어가도 허리 근처에서 맴돌기 때문에 언제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해수욕장 뒷산에는 야영을 할 수 있는 솔숲이 있고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 가족단위로 많이 찾는다. 여름 피서지로 안성맞춤인 해안에는 물이 빠져나가면 고둥, 낙지, 방게 등을 잡을 수 있다.

이곳은 사승봉도와 함께 2003년 12월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바지락 채취가 금지되었다가 2006년부터 다시 허가가 나서 바닷가의 바지락을 1인당 1kg 내로 채취할 수 있게 되었다. 대이작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무분별한 개발로부터 섬을 지켜 온 주민들의 노력의 결과이다. 갯벌은 섬주민들의 생계가 되는 일터이니만큼 나들이 온 여행자의 지나친 어패류와 산나물 채취는 삼가주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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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바람이 가져다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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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바다의 영향을 받아 육지보다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해서 12월에도 꽃이 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람이 불어올 때는 매우 강하게 불어오기 때문에 집의 지붕은 낮아지고 창문은 작아졌다. 겨울에는 높은 파고로 인해 선박운항에 불편을 겪기도 한다.

TV프로그램 <1박2일>이 큰 풀안, 작은 풀안 해변으로 촬영을 왔었다는 푯말이 보인다.

이곳 암석은 땅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열에 의해 암석의 일부가 녹을때 만들어지는 혼성암으로 지하 약 15~20km 깊이의 고온(700~750℃)에서 생성되었으며, 이제까지 우리나라에서 보고된 다른 기반암들의 나이인 약 19억년보다 훨씬 오래된 암석으로 한반도 대륙의 발달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 출처 - 지오사이언스저널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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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제바위

대이작도 북서쪽 산허리에 있는 오형제 바위는 옛날에 효심이 지극한 형제가 어부인 부모님을 기다리다 돌이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백제 시대에 어부였던 부모님은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자식들을 위하여 물고기를 잡기위해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며칠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못했다. 부모님이 돌아올 때까지 이곳에서 바다만 바라보며 슬피 울던 오형제가 죽어서 망부석이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오형제 바위가 있던 곳에서는 자주 불상사가 생겼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 때부터 한 해의 마지막 날 오형제를 위한 기원제를 지내주며 마을의 무사안녕을 빌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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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작도 손가락바위

큰말 왼쪽 윗목섬에서 130여m의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손가락이 하늘을 향해 뻗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손가락바위를 만날 수 있다. 대이작도 선착장에서도 맞은편 소이작도를 바라보면 손가락바위가 보인다. 멀리서 본 손가락바위는 가까이 다가갈수록 해수관음상을 닮았다고 한다. 손가락바위는 해안탐방로와 연결되어 있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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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작도 약진넘어해변

큰말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해변으로 소이작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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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섬마을 선생>의 촬영지 계남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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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 상영했던 영화 <섬마을 선생>(1967년)은 당시 최고의 가수 이미자의 노래를 영화로 만들었고 그 촬영지가 바로 이작도에 있다. 이작도의 동쪽 끝에 가면 사승봉도를 바라보고 있는 계남분교가 있다.

폐교된 지 오래 되어 풀만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어 이곳이 학교였을까 의아해진다. 폐교된 후에 옹진군에서는 사유지였던 이곳을 매입해서 관광명소로 살리려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 뜻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한다. 섬마을 선생님 영화 촬영지라는 기념비만 있으니 굳이 찾아 갈 곳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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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이 되면 섬마을 아낙들은 두툼한 옷을 껴입고 소쿠리 하나씩 끼고 해안으로 나가 굴과 바지락, 고둥을 채취하여 일부는 팔기도 하고 집으로 가져와 음식 재료로 사용한다. 갱국, 애각탕(바지락탕), 굴물회는 대이작도의 독특한 토속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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